국내 OTT 생태계 점검…5일 ‘지속가능한 발전’ 국회 세미나
by김현아 기자
2025.12.04 14:15:08
조인철·이기헌 의원, 한국 OTT 포럼과 공동 세미나 개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OTT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OTT 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인철 의원은 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국내 OTT 생태계 진단 및 지속가능한 발전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의원과 사단법인 한국 OTT 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세미나는 문철수 한신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발제는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제자인 유건식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넷플릭스 국내 진출 10년 조망 및 시사점’을 통해 글로벌 OTT 진입이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 가져온 변화와 향후 국내 사업자들의 경쟁 전략을 분석한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권호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박사는 ‘국내 사업자 IP 확보 전략 방향’을 제시하며, 한국 OTT 플랫폼이 자체 지식재산(IP)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산업적 과제를 짚을 예정이다.
발제 후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김대규 서울대학교 연구원,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 이상규 강원대학교 교수,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수석애널리스트,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황유선 KISDI 연구위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에서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 국내 OTT 전략 ▲콘텐츠 투자 구조 개선 ▲IP 확보 및 제작 생태계 강화 ▲규제·지원 정책의 균형 ▲산업 지속성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등 핵심 의제가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조인철 의원은 “OTT는 국민 생활 속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콘텐츠 IP는 OTT 생태계의 핵심 자산인 만큼, 창작자가 역량을 발휘하고 국내 사업자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헌 의원도 “OTT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콘텐츠에서 나오며,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안정적 제작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며 “세미나에서 제시될 통찰이 건강한 국내 OTT 제작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정상 한국 OTT 포럼 회장은 “국내 OTT 시장은 양적 성장세를 이어 왔지만, 글로벌 경쟁 압력과 IP 확보 경쟁이 커지면서 질적 성장 동력이 시급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변화된 환경을 진단하고 OTT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정책·산업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