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협박'에 '헌재 방화예고'까지…20대男 재판行
by김윤정 기자
2025.07.14 17:03:30
초등생·여성 비롯해 킨텍스·헌재까지 테러 협박
14차례 살인·테러예고글…경찰 800명 투입되기도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20대 남성이 결국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초등학생과 여성은 물론 일산 킨텍스와 헌법재판소 같은 다중이용시설·국가기관까지 살해·테러 표적으로 삼았다.
서울북부지검은 다수의 살인·테러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를 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상에 총 14차례에 걸쳐 살인·테러·협박을 예고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테러를 예고한 대상에는 온라인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과 여성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A씨가 올린 글에는 일산 킨텍스를 폭파하겠다거나 헌법재판소에 방화를 하겠다는 등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올린 테러 협박 글로 인해 경찰관 약 800명이 현장에 긴급 출동하고 다수 시민들이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겪는 등 사회적 불안이 초래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8일 경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26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북부지검 관계자는 “피고인의 범행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일상·안전을 위협하는 온라인 살인 예고 등 공중 협박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