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과 싸우는 이봉주, 다시 뛸 수 있도록”…천안시장 격려

by장구슬 기자
2021.03.23 18:30:13

박상돈 시장 등 이봉주 고향 집 찾아 격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과 한남교 천안시 체육회장이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천안 출신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고향 집을 찾아 격려했다.

천안시장과 천안시 체육회장 등이 지난 22일 난치병 투병 중인 이봉주 집을 찾아 격려했다. 왼쪽부터 한남교 천안시 체육회장, 이봉주 선수 어머니, 이봉주 선수, 박상돈 천안 시장, 성철재 천안시 육상연맹관리위원장. (사진=박 시장 페이스북 캡처)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 시장 등은 지난 22일 이봉주 선수와 어머니 공옥희 씨가 사는 성거읍 소우리를 찾아 천안 시민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선수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밝은 모습에 제가 더 힘을 받고 왔다”며 “역시 ‘우리의 영웅’ 이봉주, ‘봉다리 이봉주’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과 그 인간의 깊이가 다른 사람이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 선수가 원인조차 알지 못하는 병마와 싸워 이기고 다시 일어나 힘차게 다시 뛸 수 있도록 시민은 물론,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남교 시 체육회장도 페이스북에 “이 선수가 불굴의 의지와 투지로 마라톤의 위업을 달성했듯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천안시체육회 후원계좌도 올려놨다.



천안시 체육회는 이봉주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 또한 이봉주 마라톤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봉주, ‘근육 긴장 이상증’ 투병 근황.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천안 성거읍 출신인 이 선수는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수상했으며,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은퇴했다.

이 선수는 최근 여러 방송과 언론 매체를 통해 1년 전부터 원인 불명의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선수가 겪고 있는 증상은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근육 긴장 이상증’이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꼬이거나 목이 뒤틀리면서 돌아가는 등 통증을 동반한 근육 이상이 나타나는 난치병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선수는 꾸준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