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우남 or 문대림 나와도 4자 가상대결서 앞서

by김미영 기자
2018.03.20 18:21:04

내일신문-디오피니언 여론조사
원희룡 33.6% vs 김우남 31.0%… 김방훈 3.8%, 고은영 1.9%
원희룡 34.2% vs 문대림 31.4%… 김방훈 4.6%, 고은영 1.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출마가 예상되는 다른 당 후보들과의 4자 가상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16~17일 성인 제주도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원 지사가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해 김우남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고은영 녹색당 후보와 대결할 경우 원 지사는 33.6%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우남 전 최고위원 31.0%, 김방훈 위원장 3.8%, 고은영 후보 1.9% 순이었다.

민주당에서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등판하는 경우를 상정해도 원 지사의 지지율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 경우 원 지사는 34.2%, 문 전 비서관 31.5%, 김 위원장 4.6%, 고 후보 1.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 43.9%, 한국당 8.8%, 정의당 5.3%, 바른미래당 4.5%, 민주평화당 0.4% 순으로 나타났다. 원 지사의 개인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는 결과다.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나 문대림 전 비서관으로선 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확인시켜준 결과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