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훈 기자
2021.06.14 18:00:5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 인수전이 쌍방울 컨소시엄과 중견 건설사인 ‘성정’ 2파전으로 확정됐다.
14일 이스타항공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 본입찰 서류 접수 결과 쌍방울 계열사인 광림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로 이뤄진 ‘광림 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지난달까지 인수 의지를 보였던 원매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등 10여곳에 달했지만 이날 본입찰에는 쌍방울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던 하림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쌍방울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인수 논의를 여러모로 검토해왔다”며 “인수 관련 자금 계획은 물론 인수 후 과정도 충분히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각 주관사와 이스타항공 측은 쌍방울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달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중견기업 (주)성정과 추가 인수 협상을 거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막판 협상 기간(3~4일)을 고려하면 이달 21일쯤 새 주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이스타항공 세부 실사를 거쳐 내달 20일까지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뒤 자금 투입을 통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