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영화관서 만난다

by김미경 기자
2025.07.17 14:35:38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CGV 13개 상영관
아르코 라이브 기획, 공연 실황 영화 개봉
18일부터 티켓 예매, 무대인사 등 이벤트 풍성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2월 국내 초연했던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이달 23일부터 8월 5일까지 CGV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공연 실황 영화로 개봉한다.

이번 상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의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 ‘아르코 라이브’(ARKO LIVE) 일환으로 기획됐다. 2020년부터 매해 운영 중인 ‘아르코 라이브’는 우수 공연 작품을 영상화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사업이다. 공연예술의 접근성과 유통을 넓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실황 영화 포스터(사진=라이브 제공).
작품은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북하우스)을 무대화했다. 인생 팔십줄에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실화를 무대에 옮긴 작품이다. 실제 문해학교 할머니들이 쓴 20여 편의 시가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해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실황 영화는 총 14대의 카메라로 무대 위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과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 속 다큐멘터리 감독 ‘석구’의 시점을 반영한 색다른 구도의 컷도 더해져 기존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국 주요 거점 도시의 CGV 13개 상영관에서 동시에 상영한다. △서울(강변·구로·대학로·용산아이파크몰) △인천(인천) △경기(동수원·고양백석) △충청(대전·천안터미널) △부산(서면) △대구(대구스타디움) △광주(상무) △목포(평화광장)에서 볼 수 있다.

영화 개봉을 기념해 개봉일인 이달 23일 오후 6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언론과 인플루언서, 공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연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상영 후 작곡가·음악감독 김혜성, 배우 김아영·허순미·하은주가 참여하는 GV(관객과의 질의 응답)도 열린다.

또 이날 예매자 전원에게는 원작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에 출연한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제작된 스티커를 증정한다. 좌석 추첨을 통해 창작산실 공식 굿즈와 배우 사인 포스터를 추가로 선물한다. 27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K-뮤지컬로드쇼 in 도쿄’ 참가작으로 도쿄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영화 티켓 예매는 7월 18일부터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