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국제학교' 협상 개시, 상반기 확정 전망
by황영민 기자
2025.02.25 15:39:12
미국과 영국 4개 학교 우선협상그룹으로 선정
동시 협상 통해 유치조건 등 결정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상반기 중 확정될 전망이다. 평택시가 고덕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해외 4개 학교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면서다.
 | 평택시 관계자들이 고덕국제학교 설립에 도전한 우선협상대상 외국 학교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평택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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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시는 지난해 5월 예비협상대상자를 공개 모집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총 17개 외국학교법인으로부터 국제학교 설립·운영계획서를 제출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 1월 교육·재무·법률·행정 분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4개 학교를 우선협상그룹으로 선정했다. 이들 4개 학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커리큘럼과 교육 성과를 갖춘 우수한 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종 학교 선정을 위해 시는 우선협상그룹에 포함된 4개 학교와 ‘동시 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주에는 본교의 이사장 및 총교장 등이 포함된 1개 학교 협상단이 평택시를 방문해 국제학교 설립 여건 등을 파악하고, 유치조건 등에 대해 협상을 펼쳤다. 시는 3월 중으로 다른 학교 협상단과도 직접 만나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덕국제학교는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며, 평택시는 상반기 중으로 최종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해외 외국학교법인이 직접 분교를 설립해야 하는 현행 법률로 국제학교 유치가 어렵다”면서도 “평택시는 본교와 함께 국제학교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해 국제학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4개 학교와의 동시 협상 과정에서 평택이 지닌 장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국제학교가 성공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