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옥정호 출렁다리·붕어섬 생태공원 내달 1일 정식 개장

by이선우 기자
2023.02.22 22:21:17

96억원 투입 2년 만에 420m 현수교 개통
산책로 정원 갖춘 붕어섬 생태공원과 연결

전라북도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 (사진=임실군청)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북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이 다음달 1일 정식 개장한다. 지난 2021년 전북 동부권 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출렁다리 개발을 시작한 지 2년여 만이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호수 중간에 있는 붕어섬을 잇는 길이 420m의 현수교다. 출렁다리가 연결되기 전까지 붕어섬은 배를 이용하거나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 했다. 수십 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신비의 섬’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건설에 총 96억 원이 들어간 옥정호 출렁다리는 지난해 임시개통 한 달만에 누적 방문객이 37만 명을 돌파했다. 정원과 산책길,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풍욕장 등을 갖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붕어섬은 단숨에 임실군 최고의 명소로 떠올랐다. 임실군은 붕어섬 정원에 철쭉과 수국, 구절초, 꽃잔디, 작약꽃, 국화 등 계절별 꽃을 심어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시개통 당시 무료였던 옥정호 출렁다리는 다음달 1일부터 유료로 전환 운영된다. 출렁다리를 건너 붕어섬 생태공원으로 들어가려면 성인은 3000원, 19세 미만은 1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주민등록상 임실군 거주자, 미취학 아동 등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임실군청 관계자는 “야관경관조명에 이어 4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경관꽃 단지를 조성하고 붕어섬 일대에 주차장, 먹거리존, 쉼터, 탐방로 등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