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연 기자
2024.11.14 13:45:4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14일 장중 5% 넘게 내리면서 17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9600원(5.25%) 내린 17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전장보다 6.12% 급락한 17만 17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17만원대까지 내린 것은 종가 기준 지난 10월 8일(17만 8000원)이 마지막이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트럼프 당선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여전히 메모리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5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13만 8697원 기준 1.3배로 과거 10년 평균 수준”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 경쟁우위 고려 시 단기 불확실성(세트 회복 지연)이 반영되며 낮아진 주가는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BI의 서실리아 찬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생산 물량이 내년까지 완판된 상태라면서 향후 12개월간 HBM 부문에서 정상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경쟁업체 마이크론 추정치를 인용해 SK하이닉스의 HBM 부문 매출이 지난해 4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에서 내년 250억 달러(약 35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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