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필호 기자
2018.05.14 14:18:15
영업손실 12억원…“매출 원가 선반영에 따른 일시적 수익성 저하”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AP위성(211270)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6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반면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작년과 유사했다.
이날 AP위성 관계자는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요인은 작년 위성 제조 분야의 수주확대에 있다”며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위성 제조 산업의 특성상 매출 원가가 선반영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수익성 저하”라고 설명했다.
AP위성은 지난해 다목적 실용위성 7호의 탑재체 데이터 링크 시스템 사업을 수주 받아 진행 중이다. 달 탐사 사업의 탑재 컴퓨터 및 자료 처리 저장 장치 사업, 소형위성체 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위성통신 단말기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위성통신단말기 사업부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증가와 이익률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위성 기반의 M2M 시장은 5G 통신,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되면서 급성장 중이다. 국내 M2M 시장에서는 AP위성이 독보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AP위성은 금년 초 시범사업으로 납품한 차량탑재용 듀얼모드 정보수집 장치와 이라크에 수출한 선거관리시스템의 위성통신단말기 등 위성통신망과 지상통신망을 겸용으로 이용하는 사물 간 통신기기(M2M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 납품이 본격화되면 주력 상품이었던 위성휴대폰 외에도 실적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