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오너 연봉킹 허창수 CEO는 권오현

by김보경 기자
2016.08.16 18:30:2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기업 오너는 허창수 GS 회장, 전문경영인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올 상반기 GS와 GS건설로부터 각각 39억900만원, 13억1000만원을 받아 총 52억1900만원으로 주요 기업 오너 중 보수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에서 24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8억원 등 총 4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금액으로 보수가 동결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6억6100만원으로 전년 상반기 6억6200만원과 비슷한 금액을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등 3개 계열사로부터 총 41억원의 보수를 받아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18억1843만원, 한진칼에서 16억2540만원, ㈜한진에서 6억7425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조 회장은 한국공항에서도 보수를 받았지만 등기임원이 아니어서 공개하지 않았다. 한진해운은 등기이사로 돼 있지만 보수는 받지 않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도 38억5000만원을 받아 지난해 상반기 34억3400만원보다 늘었다.구 회장은 급여 19억4300만원에 상여 19억1400만원을 받았다. LG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 늘어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상여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등기이사로 복귀한 최태원 SK회장은 3개월간 5억7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편 전문경영인으로는 올해도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억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작년 상반기 29억5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삼성전자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16억5800만원을, 가전 부문을 맡고 있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16억4400만원을, 경영지원실장인 이상훈 사장은 12억18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