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납치·드론 테러 대비태세 점검 대테러종합훈련 실시
by이진철 기자
2018.10.05 16:58:08
| 2018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이 열린 5일 오전 인천시 서구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특전사 대테러부대가 테러범이 점거한 여객터미널로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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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5일 인천시 서구 경인항(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 납치와 드론을 이용한 테러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대테러센터를 비롯해 국가정보원, 국방부, 해양경찰청, 경찰청, 소방청, 인천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8개 관계기관 3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지난 3월 가나해역에서 우리나라 선원이 납치된 사건을 계기로 해양테러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특히 여객선 피랍·폭발 등 해양테러와 여객터미널 드론 공격, 차량 돌진테러 등 동시 다발적인 복합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각급 기관 대테러특공대의 합동작전 능력을 중점 점검했다.
훈련에서는 테러상황 전파부터 대응조직의 긴급 출동·봉쇄, 테러범 진압, 폭발물 처리, 사상자 구조·구급 등 해양테러대응 전 과정에 대한 관계기관의 협력대응을 한 눈에 시연했다. 특히 차량돌진테러와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테러 위력시연을 통해 드론 위협의 실태를 확인했다.
문영기 대테러센터장은 “이번 대테러종합훈련을 통해 해양·육상 대테러관계기관이 구축해 온 시스템과 역량이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테러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