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돼지열병 6번째 확진…돼지 8천여두 살처분

by이종일 기자
2019.09.25 22:21:31

강화 불은면 돼지 ASF 확진
3㎞ 이내 사육돼지 살처분 착수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강화군 송해면 돼지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방역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강화군 돼지농가에서 6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이 나와 인천시가 살처분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화 불은면 돼지농장 1곳에서 발견된 ASF 의심축의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이날 불은면 농가와 함께 의심신고 됐던 강화 양도면 농가의 어미돼지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불은면 확진 농가와 이곳에서 반경 3㎞ 안에 있는 농가 3곳 등 전체 4개 농가 돼지 8350두에 대한 살처분을 착수했다. 시는 26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강화 송해면 농가의 돼지가 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국내에서는 5번째 확진이었다.

인천시는 올 5월 북한에서 ASF 발생 이후 방역상황실을 가동했고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소독·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강화지역 축산농가에 진입하는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하다가 차단방역을 강화해 이달 23일부터 강화·초지대교에서 진입하는 모든 차량을 소독 후 통과하도록 운영을 확대했다. 또 강화군 등 인천지역 전체 돼지농가 43곳 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소독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