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9.01 19:12:4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억만장자 만수르(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한국어 ‘구걸 댓글’이 등장해 이슈를 모으는 가운데 만수르 두 번째 부인 마날과 만수르 아들 등이 연이어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부인 알리아 빈트 모하마드 빈부티 알 하메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두바이의 공주이고 만수르의 두 번째 부인 마날(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마드 빈 사리스 알 막툼)은 두바이 총리의 딸로 알려져 있다.
UAE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된 아랍 국가인 만큼 만수르는 여러 명의 부인을 거느릴 수 있다.
만수르의 두 번째 부인 마날은 앞서 밝힌 바대로 두바이 국왕이자 아랍에미리트 총리인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딸로 지난 2005년 만수르와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마날이 여성 사교클럽인 ‘두바이 레이디스 클럽’ 창시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것과 달리 첫째 부인인 알리아의 행보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는 UAE 왕족과 친족 혼으로 맺어지는 첫째 부인의 경우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UAE 전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공식 석상에는 주로 만수르의 두 번째 부인 마날을 대동하게 된다.
한편 금융 자산이 1000조원에 육박하는 만수르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인수한 후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초기에는 맨시티 유니폼을 전 세계에 무료 배송하고 팬들을 위해 관중석에 온풍기를 설치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만수르는 국제 석유투자회사 회장, UAE 현 부총리, UAE 경마 시행체 회장,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 최대주주, 벤츠 제조사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쉐·폭스바겐 주주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만수르가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만수르 아들의 사진도 눈길을 모았다.
만수르 아들이 엄마를 닮은 훈훈한 외모라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공개된 ‘만수르 아들’ 사진 속에는 만수르가 자신을 쏙 빼닮은 아들을 안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만수르 아들의 큰 눈망울에 뽀얀 피부가 도드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