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협회 "GGM 준공으로 국내 경차시장 부활 기대"
by이승현 기자
2021.04.29 16:23:35
2019년말 착공해 29일 준공식..9월경 경형SUV 양산
원가부담 낮아 가성비 높은 경차 생산 가능
| 29일 준공 기념행사가 열린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9일 준공식을 갖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완공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GGM은 광주광역시가 2014년부터 추진한 ‘상생형지역일자리’ 정책의 선도모델로, 국정과제로 추진됐으나 많은 우여곡절 끝에 2019년 12월 착공, 마침내 완공에 이르렀다. 오는 9월 경형 SUV 모델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 광주광역시(21%)와 현대자동차(19%)의 공동출자로 지난 2019년 9월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상생형지역일자리’ 정책은 노사 합의에 의한 적정임금(평균 연봉 약 3500만원)과 적정노동시간(주 44시간) 유지 등 노사상생을 바탕으로 고임금과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23년 만에 국내에 자동차 공장을 신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AMA는 GGM을 통한 경형 모델의 추가로 인해 2012년 이후 지속 축소되고 있는 국내 경차 판매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내 경차 판매는 2012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지속 감소해 승용차 판매 중 경차 비중은 2012년 17.3%(20.3만대)에서 2020년 7.1%(9.7만대)까지 축소됐다.
경차 판매 감소요인은 △고생산비용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로 인한 구매 기피 △고생산비 대비 낮은 수익성 △소형 SUV 등 다른 차종으로의 생산, 소비 이동 등으로 분석된다. 반면 GGM에서 생산되는 경형 SUV는 기업에게는 원가부담과 수익성 악화 부담을 경감하고, 소비자에게는 가성비가 높고 고품질의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경차시장을 다시 활성화화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 가동이 자동차 산업의 지역적 균형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질적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고 노사간 산업평화도 정착시키는 모범사례가 되어주길 희망한다”면서 “정부도 올해 말 일몰예정인 경차 취득세·유류세 일몰 연장과 한도 확대, 영세자영업자 대상 경차 구매보조금 지급 등 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