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0명 중 7명 '반드시 투표하겠다'…20대 총선 대비 10.4%P↑

by이연호 기자
2020.04.02 15:43:39

중앙선관위, 한국갤럽 의뢰 여론조사 결과 발표
''가능하면 투표할 것'' 포함 투표참여 의향 유권자 93.6%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 26.7%…후보자 선택시 고려 사항 ''인물·능력'' 29.8%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유권자 10명 중 7명은 4.15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 10명 중 8명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제21대 총선 투표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해 안심 투표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10명 중 8명(81.2%)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10명중 7명(72.7%)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먼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1.2%로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조사결과(70.8%)보다 10.4%포인트(p) 증가했다.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2.7%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세 이상(82.5%), 40대(77.0%), 50대(73.8%), 30대(71.3%), 18~29세(52.8%) 순이었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63.9%)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8.8%p 증가했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상승했고 18~29세는 직전 선거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실제 투표율은 58.0%에 그쳤다. 또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0.9%로 조사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투표참여 의향이 있는 사람은 총 93.6%로 나타났다.



투표참여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6.7%로 조사됐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14.0%) 조사 결과 보다는 12.7%p 높게, 제19대 대통령선거(17.1%) 조사결과 보다는 9.6%p 높게, 제7회 지방선거(30.3%) 조사결과 보다는 3.6%p 낮게 나타났다.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인물/능력’이 2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책/공약’(29.7%), ‘소속 정당’(29.0%) 등의 순이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결정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정당의 정견/정책’이 2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지지후보와 같은 정당’(25.7%), ‘후보자 인물/능력’(21.3%), ‘정당의 이념’(17.8%)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후보자 선택 시 필요한 정보는 주로 ‘포털, 홈페이지 등 인터넷’(43.4%)과 ‘TV’(30.9%)를 통해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3~24일 이틀 간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프레임은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세부 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