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의 기자
2025.02.18 18:53:24
경영위기 벗어난 HSG성동조선
사업구조 재편용 1000억 자금 모집
IPO·풋옵션·15% 수익보장…투자매력 높이기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HSG성동조선이 사모펀드(PEF) 디케이파트너스 손을 잡고 1000억대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다. 성동조선해양 시절 회생절차를 밟으며 어렵게 경영난을 벗어난 이미지가 시장에 남아 있는 만큼, 투자 검토 매력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여건을 여럿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SG성동조선에 1000억대 전환사채(CB) 투자금을 모집 중인 디케이파트너스는 다수의 국내 기관투자자(LP)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HSG성동조선의 모체는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 침체기에 경영난을 겪던 성동조선해양이다. 지난 2018년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HSG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2년 만에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이후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수요와 함께 부상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을 새 먹거리로 삼아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시장에서 조달하는 1000억원의 자금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력 강화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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