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도 백기…“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 입장

by이대호 기자
2022.05.11 17:51:18

원스토어, 상장 철회 공식 입장 발표
“기업가치 온전히 평가받는 시점에 추진”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지난 9일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원스토어)
[이데일리 이대호 김겨레 기자] 원스토어가 11일 상장 철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지난 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철회는 없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으나, 결국 얻어붙은 증시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록한 저조한 흥행을 넘어서지 못했다.

회사는 “이번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원스토어 펀더멘털(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면서 “다만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으며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지난 9일과 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이 저조했다. 대부분의 기관이 원스토어의 공모가 희망범위(3만4300~4만1700원) 하단 이하를 적어냈다. 원스토어는 2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공모가를 정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향후 증시가 반등하면 상장을 재추진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스토어는 “현재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실시 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음을 알린다”고 분명히 했다.

덧붙여 원스토어는 “이번 IPO 과정에서 인정받은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성을 실현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 더더욱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