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10.07 21:56:42
"거대시장 놓친 것 아냐..협상의 내면을 봐야"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5일 우리나라가 참여하지 않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거대시장을 놓친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일본, 미국이 TPP 가입 대가로 우리에게 원하는 것들은 받아 주기 매우 곤란한 것들이 많다”면서 “이런 조건들을 받아들이며 한중 FTA를 미루고 TPP부터 추진했다면 아마 지금쯤 몇배 더 사방에서 혼내자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불리해지는 예로 보면 중간재로서의 섬유산업에게 불리해진 것은 맞다”며 “그러나 일부의 예를 들어 전체를 일반화하는 것도 문제이고, 협상의 내면을 보지 않고 무조건 한 시점에서 비난을 하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나라가 자국의 비준을 받고 효력이 발생하려면 1~2년은 걸려야하고 그 동안에 협상해서 참여하면 될 일”이라며 “모두 진정하고 쿨하게 상황을 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