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로 블랙박스 '초격차'
by김호준 기자
2020.07.08 16:54:41
스마트폰-블랙박스 연결해 정보 상시 전달
"향후 커넥티드 서비스 기능 및 적용 제품 확대"
| 팅크웨어 ‘아이나비 QXD 5000’. (사진=팅크웨어) |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자동차 내 블랙박스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초기 단순 보조장치에 불과했던 블랙박스는 높은 영상화질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한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통신망을 활용해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 기술이 블랙박스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블랙박스 기업 팅크웨어는 지난 2018년 5월 블랙박스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통신기능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는 기존 무선인터넷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을 상시 연동하도록 했다. 주차 등 운전자 부재 시에도 전용 앱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용 알람을 통해 운전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주차 중에도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주차 중 충격 시 실시간 알림 및 당시 전방 이미지를 보여주는 ‘주차충격알림’, 주차 위치 및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차량위치확인’, 배터리 전압이 기준치 이상 낮아졌을 경우 원격으로 블랙박스 전원을 끌 수 있는 ‘원격전원제어’, 블랙박스와 차량정보수집장치(OBD2)를 통해 차량 내 전반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정보표출’ 기능 등을 지원한다.
| 팅크웨어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 (사진=팅크웨어) |
|
특히, 올해 업데이트한 2세대 서비스에서는 주행 중 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앱에 사전 등록한 가족·지인에게 문자를 발송하는 ‘긴급 SOS 알림’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행거리, 급정지, 과속지점 등 운전자 주행내역과 습관을 알려주는 ‘운행기록 데이터서비스’, 차량 외부충격 발생 시 전용 앱을 통해 해당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영상재생’, 아이나비 빅데이터 정보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행경로상 날씨 및 미세먼지 정보, 재난정보 등을 알려주는 ‘지능형 주행관제서비스’ 등 4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블랙박스 제품에 별도 통신 모듈을 장착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장착 후 전용 앱에 10자리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연결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통신망 비용은 첫 구입 시 2년간 무료로 지원하며, 이후 갱신 시 1년 혹은 2년 이용권으로 구성된 별도 가격 정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커넥티드 프로 서비스 기준 월 평균 2000원 정도로 통신비가 책정돼 가격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없다.
커넥티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연내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팅크웨어 측은 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 기능 및 적용 제품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커넥티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회사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커넥티드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블랙박스 시장에서 새롭게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실시간 통신망에 기반한 커넥티드 기술은 차량 전장시장과 연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상용화하며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과 운전자,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별화한 기술로 블랙박스 리딩기업으로의 경쟁력을 키울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