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종교 논란’ 이은재, 최종 종착지는 ‘한국경제당’

by조용석 기자
2020.03.27 20:40:31

한국경제당 비례 1번 받아…공동대표로 활동예정
“구설수 있지만 엄마리더십 지녀…삼고초려 끝 모셔”
이은재, 기독자유통일당 비례 1번 받았으나 돌연 탈락
불교·천주교 신자 자처한 것 영향 미친 듯

이은재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배진솔 기자] 전광훈 목사의 기독자유통일당 비례 1번으로 내정됐다가 돌연 탈락한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의 최종 종착지가 한국경제당으로 결정됐다.

한국경제당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의원을 영입하고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추후 영입할 경제인과 함께 당 공동대표도 맡을 예정이라고 한국경제당 측은 설명했다.

한국경제당 관계자는 “이 의원이 일부 구설수가 있기는 하지만 누구보다 가슴이 따뜻한 엄마 리더십을 가지고 누구보다 보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뛰어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기에 대표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삼고초려 끝에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이 의원을 비례 1번으로 내정했으나 이후 돌연 컷오프시켰다. 이 의원이 불자(佛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正覺會)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불자를 자처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도곡동성당에서 ‘엘리사벳’이라는 세례명으로 세례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독교·천주교·불교 ‘3중 종교 논란’으로 번졌다.

한편 한국경제당은 비례대표 2번으로는 방형린 전 IBK 캐피탈 감사위원회 상근감사위원, 3번은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4번은 최종호 당 사무총장(전 시사포커스 주필)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