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달 강남에 체험형 매장 낸다…애플과 경쟁

by김정유 기자
2023.05.11 17:59:28

공식 명칭 ‘삼성 강남’, 총 6개층 구성 예정
소비자 관련 세션 월 1회 진행 계획도
3월 ‘애플 강남’ 낸 애플과 정면대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말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 강남역에 플레이그라운드 콘셉트의 매장을 다음달 말께 오픈하고 공식 명칭을 ‘삼성 강남’으로 확정했다.

매장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개층으로 구성되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최신 제품 전시와 제품간 연결을 통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사내 임직원들이 업무와 제품·서비스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나 취업 등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세션을 매장에서 월 1회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의 업무, 제품·서비스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해주는 ‘오프더레코드’ 세션, 취업과 사회 생활관련 스토리를 공유하는 ‘사내(社內) 진미’가 준비 중에 있다.

제품 판매도 병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매장 오픈 결정을 지난 5년 전 확정한 바 있다. 실제 2018년 입점 빌딩의 재건축 시작 단계부터 참여해 매장 외관 등 삼성 매장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이로써 강남역 인근은 글로벌 스마트폰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마주보고 경쟁하는 지역이 됐다. 애플은 지난 3월 국내 5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강남’을 오픈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강남 매장 오픈은 최근 애플페이 상륙과 함께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