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깜짝' 방문한 바이든, 굳건한 지지표명(상보)

by장영은 기자
2023.02.20 19:42:17

바이든 美 대통령, 개전 1년 앞두고 우크라 전격 방문
로이터 "5억달러 추가 군사 지원 발표"…신규 대러 제재도
젤렌스키 "바이든 방문, 우크라 지지 중요한 신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시점을 앞두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2월 24일 이후 개전 이후 처음이다.

(사진= AFP)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예고도 없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줄곧 요청해왔지만 백악관은 전폭적인 지지 의사는 거듭 밝히면서도 대통령의 직접 방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다.

우크라이나 신문 노보스티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내 미국 대사관 부근과 중앙역을 연결하는 도로 등이 통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 주 후반에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새로운 군사 지원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지원에는 포탄·대장갑무기·방공레이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달러(약 6485억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지지의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