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9.03.20 15:59:44
외국인도 순매수 전환…기관은 1000억대 순매도
에이비엘바이오 10% 급등…차바이오텍은 급락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미세먼지 관련주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이 다가오면서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우려가 확대된 기업들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1%(0.85포인트) 오른 74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 가까운 하락폭을 보이며 74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수급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외국인은 3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다가 막판 매수세로 전환하며 26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13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 509억원, 사모펀드 304억원, 투신 145억원, 연기금 등 129억원, 보험 11억원을 각각 내다팔았다. 개인은 133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수급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가 2.3% 가량 올랐으며 인터넷, 반도체, 기타서비스 등도 1%대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는 1% 이상 내렸고 섬유·의류, 오락문화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10% 가까이 올랐고 메지온(140410) 제넥신(095700) 안트로젠(065660) 코미팜(041960)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등 다른 바이오 종목들도 1~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소식을 알린 차바이오텍(085660)은 10% 이상 떨어졌고 SKC코오롱PI(178920)도 5% 가량 빠졌다. 위메이드(112040) 나노스(151910) 메디톡스(086900) 엘앤에프(066970) 등도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신약물질 기대감이 반영된 현대바이오(04841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자회사를 매각한 퓨전데이타(195440)도 20% 이상 급등했다. 반면 4년째 적자를 기록한 알톤스포츠(123750)는 15% 가까이 떨어졌고 모기업 이녹스(088390)도 급락했다. 관리종목 지정 소식을 알린 내츄럴엔도텍(168330)도 부진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6612만여주, 거래대금 약 4조7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51개가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