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7.06.15 15:24:2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스마트폰업체 화웨이가 영국에서 지적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판매 금지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15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웨일스 고등법원 특허재판소는 화웨이가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업체에 290만파운드(41억원) 표준 특허료를 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영국 내에서 판매 금지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웨이는 이 판결에 대해 후속조치를 검토 중이다.
미국 특허관리기업인 언와이어드플래닛(UPI)는 지난 2014년 화웨이와 구글, 삼성 등 3개사가 2G와 3G, 4G 등과 관련된 6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낸 바 있다. UPI는 2013년부터 통신특허 2000여건을 매입한 후 내로라하는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펼쳐오는 업체다. 이후 UPI는 구글, 삼성과는 화해했지만 화웨이와는 소송을 이어갔다.
화웨이는 이 판결 결과를 영국법원으로부터 받았으며 후속조치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며 이에 대한 보호 조치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201년부터 영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투자를 해오고 있다. 영국 내 보유직원이 1500명에 달하며 지난 1분기 영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6.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삼성과 소니에 이어 3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로 자리매김을 했다.
리준훼이 중국 정치대 교수는 “화웨이가 UPI와 특허 라이센스 협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