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7호선 연장사업, 의정부 구간 노선변경 용역 재추진
by정재훈 기자
2018.12.20 16:15:46
시·도의원 및 시민대표 강력 촉구에 의정부시 수용
| 지난 17일 열린 전철7호선 노선변경을 위한 T/F회의에 참석한 시·도의원 및 시민대표들이 용역 재추진에 뜻을 같이 하고 안병용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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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경기 의정부시는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사업 관련 주민들이 요구하는 기본계획 변경 검토 용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사업은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경기도가 주관하고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으로 올해 초 확정 고시돼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민락2지구 등 의정부 인구밀집지역 주민들이 노선 변경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시 역시 T/F팀을 구성, 주민 의견을 국토부에 적극 전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의정부를 지역구로 둔 권재형 경기도의회 의원은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지난 10월 관련 토론회를 열고 고시된 기본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대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주민들은 이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시가 나서서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검토 용역 시행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지난 11일과 17일, 2일에 걸쳐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권재형 도의원 및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 을 지역위원장과 각 정당 대표를 비롯 안지찬·임호석 시의회 의장·부의장, 정선희·김현주·김연균·박순자·이계옥 시의원, 시민대표가 참석해 열린 T/F회의에서 용역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시가 즉시 용역을 수행해야한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용역 시행을 결정했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대표 및 시의원 등 회의 참가자 전원의 요구에 따라 예비비 사용 동의를 받아 시 차원의 용역 시행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안 시장은 용역을 수행한다 해도 기본계획을 변경하는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동시에 용역에서는 △장암·신곡지구 및 민락지구 주민 요구 충족 △고시된 노선보다 우월한 B/C값 제시 △사업비 증가는 총사업비의 10% 이내 △용역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 불가 등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주민 요구에 따라 이번 회의에 참석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와 강승필 교수 역시 전제 조건 내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시민들이 원하고 모든 의원들께서 요구하는 만큼 신속하게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