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잡지협회 김기원 회장 "위기의 잡지산업,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by김민정 기자
2017.02.02 16:43:3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우리는 인터넷이 발달하고 모바일과 SNS의 보급·확산으로 1초, 1분이 다르게 변해가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고작 지난 몇 년간의 급격한 변화이지만 디지털산업이 발달할수록 종이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

잡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잡지인들은 이러한 시대적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수행하며 보완하고, 또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 중심에 김기원 회장이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잡지계는 디지털기기와의 융합, 잡지콘텐츠 해외 수출 등 다양한 과제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시대적 과제인 잡지콘텐츠와 디지털과의 융합·혁신을 위해 지난 임기 동안 U매거진 플랫폼 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라며 “U매거진은 400여 종의 잡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잡지사는 디지털매거진 제작 환경을 무료로 제공받아 초기 투자비용 없이 독자들에게 잡지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U매거진은 향후 디지털매거진 플랫폼의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400여 종의 잡지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모바일 앱 ‘U매거진’은 잡지사가 선정한 기사를 독자들에게 앱을 통하여 노출하고, 통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기원 회장은 디지털과 잡지콘텐츠의 융합을 위한 U매거진이 중소 잡지사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잡지콘텐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 김기원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주목했다. 이것 역시 글로벌 시대, 국내 잡지산업 발전의 필수 과제라고 여긴 그는 먼저 잡지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우수콘텐츠잡지 육성·보급 지원 사업 예산으로 약 1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우수콘텐츠잡지 육성 및 보급 지원 사업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지원 규모와 배포처를 확대하고, 나아가 잡지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잡지콘텐츠의 질적 향상으로 갖추어진 경쟁력은 국내 잡지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글로벌 매거진 트렌드를 선도하기까지 효율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잡지콘텐츠 해외 수출을 위한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콘텐츠 번역 지원, 국제도서전 및 해외전시회에 국내 잡지 전시·홍보 및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에 적극 힘써왔다.

김 회장은 “잡지콘텐츠 해외 수출 사업을 통해 각국의 잡지산업 관계자 및 독자들에게 국내 잡지콘텐츠를 적극 홍보하고, 해외도서전 참가와 국제 교류 등을 활발하게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향후 우리 잡지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잡지계의 긍정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잡지콘텐츠가 전 세계로 거침없이 뻗어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기원 회장은 잡지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잡지사들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특강을 실시하는 등 모든 잡지인들의 손발이 되어 잡지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한국잡지협회의 제41대 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임했던 각오들을 하나하나 실천해온 그는 잡지인들에게, 또 독자들에게, 세계 각국의 관련 인사들에게 당당한 지도자로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김 회장은 “지난 임기는 한국잡지협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다졌던 각오들을 실천하며 협회의 업무 효율을 증가시키는 한편, 잡지사들의 권익 신장과 잡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정부 예산이 삭감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잡지 사업의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잡지인 여러분들 역시 예측 불가한 미래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잡지산업 발전을 위하여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실천을 당부드립니다. 잡지인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은 곧 잡지산업의 원동력으로 우리 잡지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