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귀국' 이건희 회장, 세월호 사고 소식에 "안타깝다"
by박종민 기자
2014.04.17 20:00:3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17일 96일간의 장기 해외 출장길에서 돌아온 이건희 회장은 사고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영구상을 마친 뒤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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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항간에 돌았던 건강이상설을 일축하듯 팔을 흔들어 보이고선 “보시는 대로 괜찮다”고 말하며 김포 공항 입국장을 나섰다.
삼성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구조에 힘을 보탰다. 삼성중공업은 침몰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인양을 위해 16일 오후 8시 30분 거제조선소에서 해상크레인 ‘삼성 2호’를 급파했다. 삼성2호는 3600톤 규모로 3350톤 무게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18일 오후 4시쯤 사고현장에 도착해 인양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8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탑승자 475명 중 사망자는 9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87명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