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이범, 3시간 만에 신속 검거된 이유는?
by이연호 기자
2024.02.21 22:50:40
평택署 형사 눈썰미에 3년 전 동종 범죄 저지른 50대 남성 ''덜미''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은방에서 목걸이와 팔찌 등 28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범행 3시간 만에 검거됐다. 과거 해당 남성을 검거했던 형사가 예리한 눈썰미로 이번 범행의 범인이 동일인임을 파악해 신속히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40분께 평택 시내 한 금은방에서 고객 행세를 하면서 금목걸이와 팔찌를 착용한 뒤 다른 귀금속 등을 함께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은방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다가 A씨가 3년 전 동종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빠르게 특정해 신속 검거했다.
A씨는 도주 후 옷을 수차례 갈아입으면서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했으나 경찰은 이미 A씨를 특정하고 즉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절도 후 숨겨 뒀던 귀금속 6점을 주인에게 되돌려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해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