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4.19 17:13:34
美 얀센 접종 재개 여부 23일 발표…중단 지속 가능성도
인도, 자국 백신 부족 이유로 AZ 수출 제한
백신 수급 둘러싸고 부정적인 상황 지속
당국, AZ백신 공급 믿고 1차 접종 확대
'뇌척수염' 부작용 발생 등 불안감 여전해 문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미국의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가능성, 인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제한 등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국내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최대한 1차 접종자를 확대하며 ‘백신 보릿고개’를 넘겨보겠다는 전략이나 현재 의존도가 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우려가 불식되지 않아 난관에 직면한 모습이다.
미국 보건당국은 혈전증 부작용이 발생한 존슨앤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재개 여부를 23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조건부 사용에 무게가 실렸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건당국이 얀센의 백신 접종 중단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국내 도입 예정인 얀센 600만명분은 물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대한 미국내 수요 급증으로 국내 백신 공급에도 연쇄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이미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에 모더나는 미국내 우선 공급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미국내 3차 접종, ‘부스터샷’까지 예고되고 있다. 부스터샷은 항체 지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백신을 한 차례 더 접종하는 것으로 미국은 3분기(7∼9월)중 부스터샷 접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도도 자국 내 백신 부족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 제한을 밝혀 당장 5월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기로 한 166만800 도즈의 백신 물량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일단 “아직 코백스쪽에서 물량 공급 일정을 통보받은 것이 없다. 계획대로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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