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하락 출발…CPI 발표 앞두고 경계

by장예진 기자
2024.03.11 23:17:34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5% 하락한 38508선에서, S&P500지수는 0.58% 내린 5093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한 159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오는 12일 공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는 2월 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해 지난 1월과 같은 속도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물가 지표가 약하다면 시장 랠리가 이어지겠지만, 반대로 강하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강해졌던 시장 랠리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15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관련주들이 함께 들썩이는 모습이다.

반면 AI 관련주들은 동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최고가 랠리를 기록한 엔비디아의 경우 월가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에 들어갔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듀오링고(DUOL)는 JP모건이 ‘비중확대’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오라클(ORCL)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넷플릭스(NFLX)는 오펜하이머가 시장 지배력이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보잉(BA)은 지난 주말 미국 사법당국이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