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8일로 바뀐 철도의 날..일제 잔재 지우고 대륙 연결 기원

by성문재 기자
2018.06.27 15:38:01

김현미 장관, 철도산업 유공자 훈·포장 등 포상
코레일·SR 등 관계기관, 요금할인·쿠폰 제공 등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018년 철도의 날 기념식이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철도의 날은 작년까지 경인선 개통일인 9월 18일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국 창설일인 6월28일로 변경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9주년을 맞은 올해 철도의날 행사는 ‘새로운 출발, 새로운 역사, 한반도를 넘어 대륙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철도협회,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SR이 공동 주관한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에 동해선·경의선 연결 및 현대화가 포함되고, 이달 7일에는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유라시아 대륙과 우리나라가 철도로 연계될 수 있는 국제적 기반이 마련되는 등 ‘철도를 통한 평화와 번영’이 화두로 떠올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철도가 그 동안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노력해온 점을 치하하면서 국민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더욱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또 철도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온 유공자들에게 훈장, 포장 등 정부포상을 전수한다.

지난 2016년 국회에서 ‘철도의 날 재지정 촉구 결의안’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것을 계기로 지난 5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8일이 철도의 날 기념일로 재지정됐다. 이에 따라 철도의 날은 일제가 한반도 침탈을 위해 부설한 경인선을 개통한 날(9월18일)에서 1894년 조선 말 중앙행정기관인 ‘공무아문’의 산하기관으로 철도국이 만들어진 6월28일로 변경됐다.

한편,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SR 등 관계기관들은 올해 철도의 날을 맞아 전국 주요역사 주차장 요금할인, 특실업그레이드 쿠폰 제공, 운임 50% 할인권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시행한다.

2018년 철도의 날 포상자 명단(자료: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