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Q 영업익 두배 '껑충'…분기 사상 최대(상보)

by임성영 기자
2016.11.14 16:44:25

항공기 늘려 공급석 확대…매출 증가
규모의 경제로 비용 절감…수익성 개선

제주항공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올 3분기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27.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17억원로 작년보다 33.1%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5569억원, 영업이익은 544억원이다.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신규 취항지를 증편하는 등 공격적인 공급석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노선 확대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면서 고정비용이 분산 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며 비용이 절감됐고,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



특히 전체매출에서 화물이나 기내판매 등의 매출을 제외한 순수 여객매출 중 국제선 매출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3분기기준 여객매출은 2079억원이며 이 중 국제선 매출이 1459억원을 기록, 70.2%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2.7% 보다 7.5%포인트 증가했다.

회사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수익 기반이 국제선 위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부채비율은 112%를 기록해 전년보다 개선됐다.

제주항공은 현재 25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26대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