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5.06.10 18:14:5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물산이 본격적인 우호지분 확보에 나섰다.
삼성물산(000830)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자기주식 전량 처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은 보통주 자기주식 899만주로 처분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7만5000원)으로 6743억원 규모다.
처분 상대방은 KCC(002380)다. 이로써 삼성측은 삼성SDI(7.39%), 삼성화재(4.79%), 이건희 회장(1.41%) 등 기존 보유 지분 13.9%에 KCC가 확보한 5.79%를 합쳐 19.69% 지분을 확보했다. 엘리엇펀드의 지분율은 7.12%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KCC가 이번 합병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삼성물산 주식 취득을 통해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 관계 형성을 도모할 목적으로 취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한 바 원활한 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한 우호지분 확보와 동시에투자여력을 제고해 당초 합병 취지인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 제고를 가속화 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