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C5 모노머 분리사업 진출..1400억원 투자

by성문재 기자
2015.03.12 16:58:09

日 JSR 기술 도입..여수산단에 생산거점 마련
내년 상반기 중 상업생산 시작..총 10만t 규모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롯데케미칼이 1400억원을 투자해 C5 모노머 분리사업에 뛰어든다.

롯데케미칼(011170)은 고기능성 첨단화학 소재의 원료인 C5 모노머의 분리시설을 일본 JSR로부터 기술도입해 여수산단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전남도청과 C5 모노머 분리사업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C5 모노머 분리사업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납사(Naphtha) 분해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C5를 고부가가치화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원료 경질화 경향에 따라 그 중요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C5분리시설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미국 엑손모빌(ExxonMobil)과 일본 제온(Zeon), JSR 등이 있다. 국내 업체 중에는 앞서 여천NCC가 C5 분리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작업을 진행중이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모두 내년 상반기 중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결정으로 총 10만t의 C5 관련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3만t 생산 규모의 이소프렌모노머(Isoprene Monomer)와 2만5000t 생산 규모의 디씨피디(Dicyclopetadiene), 4만5000t 생산 규모의 피피릴렌(Piperylene)이 생산될 예정으로 이 제품들은 타이어와 고기능성 접착제, 포장용 필름, 페인트 등에 원료로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C5 모노머 분리사업 진출 이후 C5 유도체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C5분리사업을 통해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산활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사업 수익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