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공동형 장사시설 사업에 구리시도 동참

by정재훈 기자
2020.09.28 15:56:58

28일 가평군-구리시 협약 맺어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군이 주도해 포천시와 남양주시가 참여하는 공동형장사시설 건립에 구리시도 동참한다.

경기 가평군은 28일 오전 김성기 군수와 안승남 구리시장이 참석해 ‘가평 공동형 장사시설(화장장) 건립’ 사업에 구리시가 참여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가평군은 지난 5월 남양주시, 포천시와 MOU를 체결했다.

가평 화장장 건립은 그동안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경우 경기 성남, 용인이나 강원도 춘천은 물론 인제, 속초 등 멀리 원정 화장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가평군수 공약사업으로 군 인구만으로는 이용률이 낮아 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에 따라 인근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기 군수와 안승남 구리시장 등 두 지자체 관계자들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가평군)
구리시가 이번 사업에 동참하면서 가평 공동형 장사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해당 지자체를 합한 인구는 11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4개 시·군은 장사시설이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이행과 국·도비 확보에 적극 협조하고 지자체 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운영규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7월 장사시설 건립추진 자문위원회를 구성, 선진 장사시설 벤치마킹과 인근 시·군이 참여하는 장사시설 수급계획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이를 토대로 군은 오는 11월 중 부지선정 공개모집을 통해 후보지 입지타당성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기 군수는 “이제 장사시설은 기피시설이 아닌 주민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복지시설로 인식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장사시설이 공동으로 건립되면 원정 화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군민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완공을 목료로 하고 있는 가평 공동형 장사시설은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자연장지, 편의시설,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서며 사업이 완료되면 지자체간 행정협력의 우수사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군은 경기 동북부 4개 시·군 주민들의 화장 편의 등 복지증진이 한층 앞당겨 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