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9.06.12 17:21:4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12일 삼화페인트(000390)공업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이동은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고부가제품 마진 축소, 업계내 가격 경쟁 등으로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되고 투자부담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여력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 철강 등 전방산업 부진, 플라스틱 도료제품의 마진 급락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2017년이후 유가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커졌지만, 판가인상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지난 1분기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현금창출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법인 설비투자, 대림화학 지분인수, 자사주 매입 등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면서 2015년 1153억원이던 차입금이 2018년말 1354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이로인해 2018년말기준 EBTIDA대비 순차입금,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4.6배, 2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연구원은 “주요 전방인 주택경기의 하락국면이 예상되나 해외법인 실적 개선과 대림화학 지분인수 효과로 연결매출은 소폭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현금창출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축소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기평은 EBTDIA마진 7%이상, EBTDIA대비 순차입금 3.5배 이하상태 지속시 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EBTDIA마진 4%미만, EBTIDA대비 순차입금 6.5배 초과 지속시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