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4Q 활약에 年 실적 '선방'…"코오롱바스프이노폼 효과"

by남궁민관 기자
2019.02.11 15:20:17

코오롱플라스틱 지난해 실적현황.(자료=코오롱플라스틱)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이 지난해 4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하며 연간 기준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바스프와의 합작 자회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3분기 중반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가면서 규모의 경제 및 원가절감을 이뤄낸 결과다.

코오롱플라스틱(138490)은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3213억3500만원, 영업이익 193억72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1.2% 소폭 감소한 안정적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 감소한 122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안정적 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4분기 실적개선의 영향이 컸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915억5300만원, 영업이익은 43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4%, 70.4% 개선된 호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6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기도 하다.



3분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간 합작 자회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공이 컸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 및 판가 인상과 함께 3분기 상업생산에 들어간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영향으로 원가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며 4분기 실적개선이 이뤄졌다”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상업생산을 위한 투자 비용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실적 반등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앞선 관계자는 “POM 사업부문이 코오롱바스프이노폼과 대규모 생산설비 운용을 통한 시너지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컴파운드 사업부문도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문 외에도 의료기기, 식음료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입해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