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선 기자
2016.02.16 16:13:10
1분기 자동차·패션 비수기 진입에도 실적 개선될 것
[이데일리 최선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동차 산업과 패션 산업의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66.1% 증가한 2804억 5200만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722억 61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소재 및 패션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가 큰 가운데 화학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다른 아이템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에도 사업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리라 전망했다. 자동차 소재와 패션 분야가 비수기에 진입했지만 산업자재와 화학 분야의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중국 자동차 소재 법인, 코오롱 플라스틱 등 주요 종속회사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 부문도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리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가 매년 실적을 개선하는 추세여서 올해부터는 흑자를 실현해 패션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0% 감소한 4조 8565억 29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1451억 27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