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작년 4분기 영업손실 223억원..'불확실성 제거'

by정태선 기자
2015.02.12 16:52:53

추가 공사손실충당금 없어
경영체질개선 효과 기대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은 작년 4분기에 매출 13조8461억원, 영업손실 223억원, 당기순손실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매출증가는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조업일수 증가, △계약변경(change order) 발생, △대형 프로젝트 공사 본격 진행 등이 주된 원인이다.

영업이익은 플랜트 및 건설장비 부문에서 일부 대형공사의 환율 변동에 따른 재료비 등 원가 상승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나타냈지만 조선 및 해양부문에서 이익을 내며,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조선부문에서는 저가수주 물량 비중 축소, 환율상승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사와 2억800만 달러의 계약변경(change order) 합의와 공정 안정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정유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이익폭이 감소했지만 국제유가가 급락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높은 고도화 비율과 재고 최소화, 현대쉘베이스오일 본격 가동 등으로 소폭의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009540) 관계자는 “지난 4분기에 공사손실충당금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경영체질개선과 원가절감 노력,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