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민구 기자
2022.07.12 18:21:28
NASA, 12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촬영 사진 공개
13조원 투입..46억광년 떨어진 은하단 포착
허블보다 100배 성능..은하의 상세 모습까지 포착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한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망원경이 우주의 가장 깊숙한 곳을 바라본 선명한 사진이 12일 공개됐다. 풀컬러 사진에는 지구에서 46억 광년(1광년=9조4600억㎞) 떨어진 은하단 이미지가 담겼다. 은하단 뒤에 있는 천체의 빛을 확대해 굴절하면서 생긴 130억년 전 은하 모습까지 포착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2일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가 찍은 ‘SMACS 0723 은하단’ 사진을 공개했다. 첫 번째 빛(First Light)으로 부르는 첫 관측의 결과다. 기존 우주망원경의 100배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지금껏 인류가 볼 수 없었던 가장 신비한 우주의 모습을 담아 앞으로 우주의 기원과 외계 행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 등을 이해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공개 행사에서 “전체 이미지를 공개하면 과학기술과 인류 전체를 위한 우주탐사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우주사에서 기록된 빛 중 가장 오래된 130억 년 전 우주에서 온 빛까지 포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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