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7.09.28 16:19:1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최초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칩셋 ‘기린 970’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28일 소개했다. 기린 970은 오는 10월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공개할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10’에 탑재된다.
옥타코어 CPU와 12개의 차세대 GPU 코어로 구동되며, 10나노미터(nm)의 신형 프로세스를 활용한 기린 970은 클라우드 AI에 온 디바이스 AI를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모바일 AI 전용 칩셋으로,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한층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보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 현재 전세계 모든 통신사 네트워크에서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기린 970은 NPU(신경망 프로세싱 유닛)가 적용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칩셋으로,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된 CPU 및 GPU(그래픽 처리장치)와 함께 기기의 퍼포먼스를 증대시키고,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다.
기린 970의 NPU는 CPU 대비 최대 25배 높은 성능, 50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1000장의 이미지를 처리하는 데 단 0.19%의 배터리가 소모되었으며, 분당 2000장의 이미지를 처리해 경쟁사 대비 약 5배 빠른 속도를 보였다. 또한 6초 만에 200장의 사진을 인식해, 120초가 걸리는 CPU 대비 약 20배 빠르다.
또한 자체 듀얼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로 수준 높은 모바일 사진 촬영을 위한 기능을 갖췄다. 사람·사물·풍경을 인식, 스스로 카메라 설정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촬영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도시 계획이나 범죄 예방을 위한 솔루션으로 사용되는 이 기능은, 촬영되고 있는 사물이 무엇인지, 혹은 사람이라면 누구인지까지 인식하여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게 하며, 밤과 낮을 구분해 설정을 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