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법정기념일 ‘도서관의 날’…18일까지 도서관 주간

by김미경 기자
2023.04.12 18:10:29

문체부, 12~18일 도서관 주간 운영
기념식 개최, 풍성한 시민참여 행사
박보균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도서관의 날인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실에서 도서관 사서가 책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도서관의 날(4월 12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의 사회·문화적 가치 확산과 이용 촉진을 기념하는 날로, 개정된 ‘도서관법’(2022년 12월8일 시행)에 따라 매년 4월12일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도서관 주간’으로 선포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첫 법정기념일을 맞이한 ‘도서관의 날’을 축하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도서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도서관의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날 기념식에서는 도서관 및 관련 분야 유공자 포상, 장애·비장애 연주자 혼합 클래식 연주단 축하 공연이 열렸다. 여러 연령대의 국민 5명이 도서관의 비전과 목표, 핵심 가치와 전략을 담은 도서관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한국문헌정보학과교수협의회가 작성했다.



이날 저녁 7시까지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관종별 도서관과 도서관계 협단체와 함께 ‘도서관 캠프’를 운영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북오디오를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녹음 부스도 조성했다.

1965년부터 이어온 도서관 주간에는 전국 17개 도서관에서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어둠을 밝히는 도서관’을 주제로 음악회(춘천시립도서관), 시민 참여 챌린지(청주시립도서관), 도서관 기록사진전과 샌드아트공연(대구광역시립서부도서관), 환경보호 저자 강연(세종시립도서관), 도서관에서 보는 우주(경북도서관)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붐업(BOOM-UP)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전국 서점,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도서관의 날을 알리고 도서관의 날 의미와 가치를 담은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전국 38개 민간 옥외 전광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