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키운 빅히트 상장 윤곽…공모가 최고 13.5만원
by김재은 기자
2020.09.02 16:08:57
9월 14~25일 국내외 기관 수요예측…28일 공모가 확정
10월 5~6일 청약…10월 코스피 데뷔
공모가 하단 기준 시총 3.7조…상장으로 7500억 조달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핫차트 1위에 오른 직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하단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3조7405억원에 달한다.
|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라는 쾌거를 이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2일 온라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
빅히트는 2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빅히트는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를 10만5000~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748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총수 2849만3760주 대비 2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상장후 발행주식총수는 3562만3760주다.
신주 713만주중 일반공모에 80%를 배정했고, 우리사주조합에 20%(142만6000주)를 우선 배정했다.
일반공모 80%(570만4000주) 중 기관투자자에 60%(427만8000주)를 배정했고, 일반청약자엔 20%(142만6000주)를 배정했다.
빅히트는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9월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국내 기관의 수요예측일은 9월 24~25일 양일간이고, 해외 기관의 경우 9월 14일부터 25일까지다.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청약을 통해 10월 중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다.
조달된 자금은 타법인 취득자금 4050억원, 채무상환 2000억원, 시설자금 535억원, 운영자금 829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빅히트의 최대주주는 방시혁 대표로 지분 43.44%(1237만7337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251270)(24.87%),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12.15%), 메인스톤(8.71%), Well Blink (6.24%)가 5%이상 주요주주다.
빅히트의 대표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JP모간증권으로 각각 249만550주, 213만9000주, 163만9900주를 인수한다.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71만3000주를 인수한다. 인수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14만2600주를 총액인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