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반락…IT장비株↓

by이명철 기자
2018.08.10 15:48:08

대외불안에 투심 악화…개인만 800억대 순매수
반도체 등 장비·부품株 부진…남북경협株는↑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재발 등 대외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꺾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부진하면서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장비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수급에도 부담을 줬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67포인트(0.59%) 떨어진 784.81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일시 상승하며 79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해 다시 780대로 주저앉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52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도 2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등 79억원, 국가 3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금융투자 310억원, 기타금융 33억원, 보험 12억원, 은행 1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2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하락 저지선을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2.58% 떨어져 낙폭이 제일 컸다. 이어 IT H/W, IT부품, 화학,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등 순으로 내렸다. 방송서비스는 3.48%, 통신방송서비스 2.76% 각각 올랐고 건설,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티씨케이(064760) 솔브레인(036830) SK머티리얼즈(036490) 에코프로(086520) 원익IPS(240810) 비에이치(090460) SKC코오롱PI(178920) 톱텍(108230) 엘앤에프(06697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휴온스(24307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등 일부 제약·바이오주도 내렸다. 반면 호실적을 낸 더블유게임즈(192080)는 10% 가까이 올랐고 미래컴퍼니(049950)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 에이치엘비(028300)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3차 남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에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가 크게 뛰었다. 코리아에스이(10167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푸른기술(094940) 대아티아이(045390) 서희건설(035890) 에코마이스터(064510) 특수건설(026150) 제룡전기(033100) 대동스틸(048470) 남화토건(091590) 세명전기(017510) 등도 급등했다. 2분기 호실적을 낸 나노(187790) 서울옥션(063170) 등도 호조를 보였다. 이날 처음 상장한 대유(290380)는 6% 이상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6억1176만주, 거래대금 3조9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85개가 떨어졌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