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감여행, 어디가 좋을까?

by심보배 기자
2018.07.27 14:00:55

경주수영장펜션 `블루노트펜션`
경주맛집 `함양집`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요즘 도심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무더운 더위도 더위지만, 대한민국 핫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되었지만, 마음만큼은 행복해진다. 아직 휴가철 여행지를 선택하지 못했다면, 평소 가지 못했던 여행지를 선정해보자. 일정은 8월 중순 이후가 좋겠다. 휴가비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비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준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는 중순 이후는 돈도 아낄 수 있고, 펜션 내 시설을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름 방학기간 동안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경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여행지를 소개해본다. 경주 펜션 중 인피니티 대형수영장으로 유명한 블루노트펜션, 오픈 초기부터 경주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는 곳이다. 총 22m 길이의 수영장은 낮에도 좋지만, 화려한 조명이 밝혀지는 밤이 되면 탄성이 절로 난다. 풀장 옆 넓은 데크는 선배드와 테이블, 그네가 있다.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수영장은 여름날의 보물 같은 존재가 된다. 카페에서 갓 내린 아이스커피의 맛 또한 잊을 수 없다. 카페내부에는 보드게임과 DVD도 갖춰져 모처럼 가족과 게임도 즐기고, 편안한 객실에서 영화를 보면서 가족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외관 조명은 모난 마음도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준다. 단독 테라스에서 시원한 전망과 함께 오붓하게 바비큐를 하며, 먹는 즐거움에 빠져본다. 객실 인테리어도 이 펜션만의 큰 장점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추억이 고스란히 스며든 빈티지 인테리어는 머무는 이들의 감성마저 살아나게 한다. 15개의 객실은 서로 다른 디자인과 소품으로 보는 즐거움과 머물려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준다. 복층형 객실은 가족들이 선호하는 객실이라 여름철에는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경주에 왔으니 경주 맛집 중 90년 전통, 4대가 운영하는 ‘함양집’을 방문해 보자. 1924년부터 지금까지 경주 맛집으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의 별미는 한우물회다. 시원한 국물에 신선하고 담백한 육회, 소면을 잘 비벼서 한 입 먹게 되면, 물회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까다로운 입맛까지 다 잡을 만큼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석쇠 불고기와 치즈 불고기 맛도 일품이다.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주 수영장펜션 ‘블루노트펜션’, 경주맛집 ‘함양집’의 특별한 코스여행은 멋스러움과 전통의 맛,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오감여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