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6.07.19 16:37:43
LED조명, 리튬이온전지 포함시 유리
일부 기계, 전기 품목 경쟁력 떨어져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환경상품 수출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중국·일본 등 세계 17개국에 대한 300여개의 환경 상품에 대한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한국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 등 EGA협상 참여국들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통상장관회의에서 오는 9월 G20 정상회의까지 EGA 합의점에 도달하고, 올해 말 EGA 장관회의에서 최종 타결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환경상품이란 환경피해를 측정하거나 예방, 방지를 위한 상품을 말한다. 지난해 초 협상국들은 총 650여개의 품목리스트를 받아, 지난해 말 무관세 적용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을 340여개로 축소했다. 최종 타결 때는 300여개 정도로 압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10년 8320억달러 규모의 환경산업시장 규모는 2020년 1조865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상품 리스트에 각국의 수출 주력제품을 넣기 위한 치열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