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없던 홍콩의 발견”…홍콩관광청 ‘헬로 홍콩 2.0’ 캠페인 출범

by김명상 기자
2023.10.26 17:35:34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전개해 홍콩 매력 알릴 예정
한국인 여행객의 다양한 요구 수용해 관광객 증대도

‘헬로 홍콩 2.0’ 글로벌 캠페인 이미지 (홍콩관광청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홍콩관광청이 새 글로벌 캠페인 ‘헬로 홍콩 2.0(Hello Hong Kong 2.0)’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에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홍콩 방문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홍콩은 올해 초 ‘헬로 홍콩 1.0’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50만장의 홍콩행 무료 항공권을 전 세계에 배포하는 ‘월드 오브 위너스’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마케팅을 통해 홍콩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며 관광 수요 회복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홍콩관광청은 새로 선보이는 ‘헬로 홍콩 2.0’ 캠페인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홍콩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사랑받았던 미식과 쇼핑을 동반한 도심 투어뿐만 아니라 펭차우섬, 라마 섬 등 그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행지와 팬데믹 기간 업그레이드된 홍콩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홍콩의 독특한 문화와 미식의 즐거움, 가족 친화적 여행지, 이색 아웃도어 체험을 집중 조명하는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예정돼 있다.

‘헬로 홍콩 2.0’ 글로벌 캠페인 이미지 (홍콩관광청 제공
최근 홍콩의 호텔 객실 이용률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홍콩 호텔 객실 이용률은 87%를 기록했고, 항공편은 올해 3월 기준 주 75회에서 11월에 주 134회까지 증편된다.

이주승 홍콩관광청 이사는 “홍콩이 다른 국가나 지역보다 늦게 여행을 재개했지만 올해 8월까지 홍콩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84% 회복한 상태“라며 ”내년에는 전면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관광청은 특히 ‘헬로 홍콩 2.0‘ 캠페인 기간 중 국내 여행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관광객의 선호도와 관심사에 부합하는 맞춤형 캠페인을 선보이고, 홍보를 통해 홍콩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여행의 접근성 및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 개발과 항공편 증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우측부터 캐세이퍼시픽 양석호 상무, 홍콩관광청 김윤호 지사장, 클룩 이준호 지사장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행 플랫폼 클룩의 경우 홍콩의 교통수단, 입장권, 식당 등의 요소를 편리하게 예약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서 더 많은 여행객이 홍콩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클룩은 오는 11월 20일에 세계 최초로 문을 여는 홍콩디즈니랜드의 겨울왕국 테마파크 ‘월드 오브 프로즌’ 티켓을 단독 판매하며, 정식 개장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입장 가능한 얼리버드 입장권도 단독으로 취급한다.

이준호 클룩 지사장은 ”올해 8월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인 10명 중 4명은 클룩을 통해 홍콩을 여행하고 있다“며 ”여행 성수기인 8월에 클룩을 통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9년 동월 대비 1.5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목표는 올해 말까지 100%를 능가하는 회복률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지사장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관광청은 새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던 홍콩의 예술 문화, 정비된 스카이라인, 미식, 새로운 즐길 거리 등을 제시하며 홍콩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지사장은 “한국 시장은 홍콩의 최대 인바운드 시장 중 하나로 홍콩관광청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홍콩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나만의 홍콩’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