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신당' 노이즈 마케팅 씁쓸"...조국, 표절 의혹 반박

by박지혜 기자
2023.08.24 17:42:0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자신의 에세이 신간 제목이 표절이라는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2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신당 ‘새로운 선택’ (일명 ‘금태섭신당’) 대변인이 나의 신간 ‘디케의 눈물’이 금태섭 변호사의 책 ‘디케의 눈’을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이를 언론이 나른다”며 “나의 신간 제목은 이하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다.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에 씁쓸하고 측은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010년 4월 1일 자로 낸 “[세상읽기] ‘디케’가 울고 있다”는 제목의 한겨레 칼럼이 실린 링크를 공유했다.

오는 28일 출간을 앞둔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왼쪽)과 금태섭 전 의원이 2008년에 낸 책 ‘디케의 눈’ 표지.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 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지난 22일 SNS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라고 주장했다.

곽 대변인이 언급한 금 전 의원의 책은 2008년 발간한 ‘디케의 눈’이다.

그는 또 “제목이 비슷한 책이 있을 수 있지만 금 전 의원이 쓴 ‘디케의 눈’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 전 장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이번 책 ‘디케의 눈물’은 완전히 새로 쓴 책이 아니다”라며 “2014년에 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인데, 그러면서 제목을 후배의 것을 훔쳤다”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금 전 의원의 지도교수였다.

곽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보면 볼수록, 참 놀라운 면모를 보여준다”라며 “장사판에서 이런 사람은 ‘상도덕이 없다’고 말한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조 전 장관의 첫 에세이인 ‘디케의 눈물’은 오는 28일 출간된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