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1.05.20 19:39:37
1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 20% ‘상승’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잇단 규제 강화에 피로감을 느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틈새 주거상품에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도권에서 1만717건의 오피스텔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1월(8,902건) 대비 20.39%가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 상승률인 4.75%보다 5배가 높은 수치다.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하락세다. 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5만98건으로, 1월 5만6012건보다 10.56%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7만4000건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규제 강화와 아파트 청약 과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통장 없이 분양신청이 가능하다. 아파트보다 대출 규제가 자유롭다는 점에서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04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1억9287만원보다 14.3%가 상승한 수치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같은 기간 23.8%(1억6768만원→2억763만원)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경기도에서 선보이는 알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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